약을 지어가면서 "집에 인삼이 있는데, 함께 달여도 되지요?"라고 물어오는 환자가 있습니다. 인삼이 강심작용, 노화예방, 간 기능회복, 피로회복 등 많은 부분에서 그 약효가 입증되고 있지만 그 역시 체질과 병증에 맞을 때 얻는 효과이며,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인삼은 열이 많은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열이 오르는 병이 있다든지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들은 복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속이 더운 사람에게는 머리가 아프거나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오르며, 가슴이 답답해지는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삼이 잘 맞는 사람은 평소에 인삼을 일정량 꾸준히 달여 먹으면 건강에 좋지만 이러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감기 등에 의한 고열이 있을 때에는 인삼을 피하여야 합니다. 몸에 좋은 약도 잘못 쓰면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몸에 좋다고 무엇이든
임의복용 하는 습관을 삼가시고,
반드시 전문 한의사의
진찰과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조회 : 2,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