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매체와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상당한 정도의 의학적 지식을 갖춘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의학지식들은 자칫 선무당이 사람 잡는 식의 부작용 혹은 편견을 불러일으켜 잘못된 치료를 부추기기도 하는데 당뇨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이 생긴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뚱둥해지고, 뚱뚱해지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을 수는 있지만 당뇨병을 직접적으로 일으키진 않습니다. 유전적인 경우가 많으며, 비만이나 임신, 면역력 저하 등의 요인에 의해서도 초래됩니다.
⊙ 당뇨병이 있으면 물을 많이 마신다.
물과 음식을 많이 먹고 마시면 소변량이 많아지며, 몸에 힘이 없어져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갈증 등의 증상은 당뇨병이 아주 심해져야 나타나며,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때문에 당뇨환자의 60% 정도가 자신이 당뇨인지 모르고 지내는 것입니다.
⊙ 당뇨약을 일단 복용하면 평생 끊을 수 없다.
약 복용으로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약을 끊을 수도 있습니다.
⊙ 소변에서 당이 나오면 당뇨병이다.
일시적인 당분 섭취 과다나 콩판의 기능 이상으로 뇨당(尿糖)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변에 당이 나온다고 반드시 당뇨병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