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땀이 철철 흘러도 괜찮았던 피부가려움증이 가을, 겨울이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범은 기온이 내려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이면 더욱 심해지는 피부건조증 입니다.
피부건조증의 원인으로는 건조한 생활환경, 대기오염, 난방시설, 합성세제의 과다사용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때수건으로 지나치게 문지르거나 너무 잦은 샤워, 사우나 등의 잘못된 목욕습관은 피부막을 벗겨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가죽소파나 가죽옷에 의한 피부자극도 건조함과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증상은 살이 트는 것처럼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주로 허벅지나 복부, 팔, 다리 부위에 발생하고 가려움증은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집니다. 이와 같은 증상은 예전에는 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났지만 현대에 와서는 연령의 제한 없이 발생하는데, 이는 생활습관이 서구화되기 시작한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방에서는 피부건조증의 원인을 몸 안에서 찾는데, 환자의 오장육부 중에서 가장 약한 장기를 보(補)하고 간장, 신장, 내분비계 등 내장의 기능을 보강하며, 경우에 따라서 진액을 보충시켜 주는 처방 등으로 근본문제를 해결한 후 피부관리를 병행합니다.
예방법-피부의 수분손실을 최대한 방지하세요!
1.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항상 적정하게 유지시킵니다.(온도 20℃, 습도 50~60%)
2. 피부에 자극을 주는 털옷은 피하고 면 옷을 입어야 합니다.
3. 샤워나 목욕은 되도록 가볍게 주 2~3회정도가 적당합니다.
4. 목욕은 5 ~10분 동안에 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줍니다.
5. 때수건이나 거친 타월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