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잘 발생하는 중이염은 감기의 합병증으로 잘 생기기 때문에어른보다 감기에 더 잘 걸리는 아이들은 그만큼 중이염에 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대개 중이염은 생후 3개월에서 3세 사이의 아이들이 가장 잘 걸리는데, 아무리 주의해도 3세까지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한번은 중이염에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몸의 면역성이 증가하고 이관의 모양과 기능이 좋아지면 중이염에 덜 걸리게 됩니다.
원인
한의학에서는 풍화(風火)나 습열(濕熱) 또는 오염된 물의 유입에 의해 발생하고, 또는 허화나(虛火) 병을 앓고 난 뒤 허약해진 상태에서 여독(餘毒)이 남아서 발병한다고 보고 있으며, 일반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감기로 인한 합병증
▷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비염치료의 미비
▷ 주위의 공해물질(담배연기, 매연 등)
▷ 귀를 과다하게 후비든지 고막에 무리를 준 경우
▷ 귀에 물이 들어간 경우
증상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는 것 같은데 심하게 울며 보채거나 잘 먹지도 않으며, 귀를 베개에 문지르거나, 평소와는 다르게 소리에 대한 반응이 둔해진 듯한 반응을 보이며 잘 알아듣지 못하고, 열이 나기도 하며 귀에서 물이나 고름 등 분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증이나 분비물 등 뚜렷한 증상이 없이 중이염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방치료
한의학적 치료는 부족해진 정기(正氣)를 보강해주고 여기에 통규(通竅), 청열(淸熱)시켜주는 약물치료와 귀 주변의 경혈을 자극하여 경락소통을 원활하게 시켜주는 침 치료를 병행합니다. 더불어 중이염은 감기치료 도중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중이염의 치료는 귀의 치료뿐만 아니라 코와 목의 치료를 함께 하며, 인체 내의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감기발생을 최소화하여 중이염을 치료·예방합니다.
생활속의 예방법
코 질환과 연관이 많으므로 비염, 축농증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감기가 자주 걸리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을 쓰며, 집안 환경이 너무 건조하거나 눅눅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간접흡연도 재발의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중이염을 비롯해 몸에 염증이 잘 생기는 아이들은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